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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6]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노래는 사람을 부르고

92 동호회

by 고대92 2023. 5. 2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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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 동기회 소식지 2023. 6월호 |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노래는 사람을 부르고 | 울림92 | 


정히라 | 입력 2023. 5. 26 | 편집 2023. 5. 27

울림92 합창단은 5월 25일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교우회 초청 연합합창제를 다녀왔다. 벌써 4회를 맞이하고 있는 행사이다. 76학번 선배님들부터 92학번 막내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그동안 갈고 닦은 시간들을 아름다운 노래소리로 바꿔서 인촌기념관을 가득 채웠다. 사람이 내는 소리가 울림이 되어 감동을 선사하고, 그 울림에 사람이 모이고, 결국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고 노래로 증명하는 행복한 시간이었다.이 소중한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우리의 노력이 부끄럽지 않게 좋은 노래를 선배님들께 들려 줄 수 있어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입학30주년 행사 때 만들어진 울림92 합창단이 연합합창제 참여를 결정했을 때는 그저 우리끼리 즐기고자 하는 생각이 많았다. 그런데 종종 들려오는 선배님들의 소식은 이 행사가 가볍지만은 아닌 자리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그래서 울림92 합창단도 좀더 진지하게 연습에 참여하고 신입 단원도 보강하고 매주 모여서 화음을 맞춰갔다.
 
울림92 합창단의 참여곡은 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와 a life for me 두곡으로 정하고 연습에 매진했다.콜드플레이의 viva la vida 노래는 힘이 있어 부르면 부를수록 들으면 들을수록 우리에게 '잘하고 있다고', '잘할수 있을거라고' 힘을 복돋아 줬다. 합창단 연습의 최대 위기는 아카펠라로 불러야하는 a life for me 였다. 좀처럼 감을 잡지 못하고 한동안은 뚜뚜 두두만 내뱉기만 했다. 노래가 아니라 아기들의 옹알이 같기만 했던 이 노래를 과연 무대에서 선보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그러나 역시 노력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고 동환이가 올려준 악보와 연습 영상으로 연습하다보니 음이 들려오고 강석이의 솔로음을 따라가다 보니 노래가 만들어졌다.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5월 25일 울림92 합창단의 두번째 데뷔 무대를 위해 학교를 찾았다. 선배님들은 멋진 턱시도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이미 자리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그 속에서 울림92는 막내 학번만의 풋풋하고 상큼함(?)으로 선배님들과 차별화를 두고 무대 위를 오를 준비를 했다.고대 대표 아나운서인 87학번 최승돈 선배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연합합창제는 막을 올렸다. 총 13팀의 경연중 첫번째로 노래를 불러야 하는 울림92는 두근거리는 맘을 가지고 대기실에서 기다렸다.드디어 지휘자 경민이와 반주자 주희를 필두로 무대로 나갔다.그동안 준비한 노래들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단원들 서로의 온기를 느끼며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사람은 노래를 부르고, 노래는 사람을 부르고. 비로소 오늘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부족한 화음이지만 함께한 시간이 쌓여서 울리는 소리들. 그 자체가 감동이다. 사람이 입으로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하고 내려온 무대였다.

76학번 최고 학번의 노래와 다른 학번 선배님들의 노래를 듣는데 연륜에서 나오는 진솔한 노래들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눈물이 났다. 살아온 시간들이 노래에 녹아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동하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이었다. 우리도 선배님들처럼 저렇게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며 멋지게 늙어가고싶다는 생각을 했다.너무나 멋진 하룻밤이었다. 그 울림의 감동이 앞으로 살아가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울림 92 공연 영상 

 
a life for me

 
viva la v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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