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여름호] 고대92 동아리, 호구회 회장 박찬기 인사말

KU 동기회 소식지 2023. 여름호 (7, 8월) | 호구회 회장 박찬기 인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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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기 | 입력 2023. 7. 23 | 편집 2023.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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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회 회장 박찬기(건축) 인사드립니다.

우리가 누구? 호구.
 
그치만 우리는 호구가 아닙니다. TIGER BALL입니다.
 
호구회는 작년부터 골프에 관심이 있는 고대92학번 친구들이 알음알음 모여, 골프라는 스포츠를 매개로 친목을 다지는 모임입니다. 골프실력은 좋은 친구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골프 적당히(100타 언저리) 치는 친구들이 대부분인 골프실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부담 없는 모임입니다. 심지어 여기서 머리 올린 친구도 있습니다. 

어느 고대 동기회나 골프모임은 다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골프 모임을 구성하는 회원들이 해당 동기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기도 합니다. 

우리 호구회의 가장 큰 특징은 고대 92학번이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다는 겁니다. 골프 치지는 못해도 관심만 있어도 가능합니다. 목적이 골프 그 자체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먹는 거 좋아하는 친구는 뒷풀이 때 쪼르르 오기도 하고. 너무 화기애애합니다.

현재 70명의 고대92친구들이 모여있습니다. 

한달에 한번 셋째주 수요일 포천에 있는 라싸CC에서 이정희(서양사)의 도움으로 VIP대우급 받으면서 잘 치고 있습니다. 현재 6팀 24명이 라운딩을 하고 있습니다.

회원들 중에는 평일은 골프를 전혀 칠수 없는 친구들을 위해 격월로 공식 주말 라운딩을 4팀 정도 정증태(의학)의 도움으로 춘천 라비에벨 올드 코스 또는 우정힐스(9월 예정)에서 모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숨죽어서 지내고 있던 연세 친구들을 콕콕 쑤셔서, 13팀이 함께 라운딩을 했습니다. 매우 신나는 행사였고, 아시다시피 저희가 간신히 이겼습니다. 일부러 간신히 이겼죠. 우리가 100타를 쳐도 이긴다는 건 참 신기한 일입니다. 매년 호구회와 연우회는 함께 골프로 친목을 다지기로 하였습니다. 
 
우리는 92학번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빠서 못 오더라도, 언제나 우린 친구들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부담없이 와주세요. 

늘 너를 기다리고 있어. 언제든지 연락해
- 박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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